"여름, 영화 성수기가 다가온다"…'영화주'에 관심 고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8 16: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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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배급사 '쇼박스', 하반기 기대작 부산행 배급사 'NEW'

최근 약세…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 받는 'CJ CGV' 등
△ [K-포토] 영화

(서울=포커스뉴스) 8월 본격적인 영화 성수기를 앞두고 영화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1000만 관객 영화가 탄생하지 않아 하반기에 대박을 바라는 기대 심리도 높은 분위기다.

올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전체 극장 관객 수는 9462만명으로 전년 대비 45만명(-0.5%) 감소했다. 매출액도 75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억원(-0.5%) 줄었다. 2분기 실적 또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모양새다.

증권 전문가들은 "2분기는 전통적인 영화 비수기고 천만 명 이상 흥행 영화 없이도 작년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었다"며 "3분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현재 저평가된 영화주들의 매력이 주목받으며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년 연속 배급 편수 당 관객 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흥행 배급사 쇼박스, 20일 개봉을 앞둔 기대작 '부산행' 배급사 NEW, 최근 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받는 CJ CGV 등에 관심을 둘 만하다.

쇼박스는 지난해 '암살', '내부자들' 등 10편의 영화로 관객 3661만명을 동원했다.

이번 연도에는 검사외전(관객 970만명) 등 영화 4편을 배급했고, 연말까지 5편의 영화를 추가로 배급할 예정이다. 영화 '터널'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며 실적 성장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쇼박스는 전일 대비 2.88%(220원) 상승한 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7일 최저 6670원을 기록한 뒤 서서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8월 쇼박스가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 'Beautiful Accident'의 중국 흥행 성과에 따라 쇼박스의 중장기 이익 추정이 크게 바뀔 수 있다"며 "모멘텀이 집중되는 3·4분기를 앞둔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의견을 밝혔다.

교보증권 정유석 연구원 또한 "국내 및 중국 영화 흥행 정도에 따라 쇼박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밝히지 않았다.


개봉을 2일 앞두고 18일 오후 4시 예매율 61.9%로 예매차트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영화 '부산행'의 배급사 NEW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종가로 전 거래일 대비 1.12%(150원) 상승한 1만3600원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한승호 연구원은 "부산행 개봉을 계기로 본업인 영화배급업이 향후 실적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종 관객을 800만명으로 예상하면 작품 이익은 배급수수료 32억원을 포함해 55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국내 및 중국 박스오피스 부진으로 최근 주가 약세를 보인 CJ CGV 또한 최성수기를 맞이해 상승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동부증권 권윤구 연구원은 "국내 실적 추정치 하향과 중국 부문 완다시네마 밸류에이션 하락으로 CJ CGV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면서도 "최성수기 진입과 터키 시장 기대감 등으로 추가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매수 의견을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김은혜 연구원 또한 목표주가 하향(13만5000원), 투자 '매수' 의견을 보였다.

CJ CGV는 18일 코스피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했다.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0.57%(500원) 상승한 8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게티이미지/이매진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공유, 정유미, 마동석, 김수안, 안소희, 김의성, 최우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12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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