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상현 공천 개입 논란…"黨, 수사 의뢰해서라도 진실 밝혀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8 1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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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과정을 완전히 형해화, 자유로운 출마 의사 막아"
△ 윤상현 녹취록 추가공개 관련 취재진 질문 답하는 주호영

(서울=포커스뉴스)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다시금 불거진 윤상현 의원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당에서는 철저히 진상을 밝히고 형사적으로 처벌할 만한 사유가 있다면 수사 의뢰를 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 의원은 윤상현 의원의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이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실세들의 진박 놀음도 모자라 공천과정을 완전히 형해화하고 자유로운 출마 의사를 막는 정도의 협박에 가까운 언행을 한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또 "이 지역이 도대체 어떤 지역이길래 친박 실세가 나서서 예비후보가 경선조차 못하도록 딴 곳에 옮기려고 했는지 당선된 분이 입장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장 책임지길 요구한다"고 했다.

4·13총선 당시 공천파동으로 당을 탈당, 최근 복당한 주 의원은 당을 탈당했던 복당파 의원들과 공동대응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의견을 모아보겠다. 경위가 조사돼야 한다"며 "늘 뒤에 숨어서 전횡을 하는 세력들이 발을 못붙이게 해야한다"고 했다.

'TV조선' 18일 보도에 따르면 윤 의원은 지난 1월말 수도권의 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 A씨에게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에서) 빠져야 된다"며 "형,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알잖아. 형 거긴 (대통령 뜻이) 아니라니깐"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경선하라고 해도 우리가 다 만들지"라며 "친박 브랜드로 '친박이다. 대통령 사람이다'(고 하면 공천)"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청원·최경환·현기환 의원 막 완전 (친박) 핵심들 아니냐"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19일에서 20일까지 양일간 예정된 사드 배치와 관련된 대정부질문에 윤상현 의원을 배치했으나, 보도 직후 윤상현 의원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원내대표가 배치하는 것이라 자세한 사항은 모른다"고 답변했다.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추가로 공개된 윤상현 의원의 공천개입 녹취록과 관련 성명서를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7.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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