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형구 신부 윤리위원장직 고사 수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8 1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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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히 신임 윤리위원장 찾아 인선 예정"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개최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18일 윤리위원장에 선임했던 여형구 신부의 위원장직 고사를 수용했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은 여 신부님의 뜻을 받아들여 18일부로 사임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잠시나마 뜻을 같이 해준 여형구 신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조속히 신임 윤리위원장을 찾아 인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 신부님이 현직은 아니라서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으나 교회법에 저촉되는 것이 부담스러우셨는지 고민을 하셨다"며 "당에서 한 번 더 찾아가 설명 드리고 설득시키려 하다 결국은 뜻을 받아주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인 여 신부는 천주교 대주교측에서 윤리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자 당에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여 신부의 고사에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대주교측에서 (윤리위원장 선임에) 반대하고 있다"며 "18일, 19일 중 대주교를 찾아 설득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여 신부의 윤리위원장직 고사로 새누리당은 두 번이나 연달아 내정된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윤리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부 총장의 딸이 영산대 자문 변호사로 위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6일 자진 사퇴한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 2016.07.1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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