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존 존스, 금지약물 목록 밝혀진 뒤 "난 무지의 희생자" 주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9 10: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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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검사에서 클로미펜, 레트로졸 양성반응

UFC 200 메인이벤트 코미어와의 맞대결 취소

2년 자격 정지받을 듯…해명 기회 없진 않아

(서울=포커스뉴스)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존 존스(미국)가 사용한 금지약물 2종이 밝혀졌다.

미국 격투기 전문매체 MMA파이팅은 19일(한국시간) "UFC 200 출전을 앞두고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존스가 사용한 약물 2종이 밝혀졌다. 하지만 존스는 고의로 경기력 향상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존스는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라이트헤비급 현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미국)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도전자 자격을 잃었다.

미국 네바다주체육위원회는 존스의 약물 검사에서 '클로미펜'과 '레트로졸'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존스의 검사 시점이 지난달 17일이었다고 덧붙였다.

클로미펜은 항에스트로겐 계열 약물이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선수가 부작용 치료 목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약물이다. 레트로졸은 여성호르몬을 줄이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진하는 대표적인 경기력 증진 약물(PEDs)로 알려져 있다.


존스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잠정 발표됐을 당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의로 약물을 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번에도 그는 "나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 무지한 피해자일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금지약물 복용이 명백해지면서 존스는 자격 정지 2년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소명할 기회가 전혀 없지는 않다. 앞서 UFC 미들급 파이터 요엘 로메로(쿠바)도 불시 약물 검사에서 적발돼 2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오염된 보충제를 먹다 모르고 금지약물을 사용했다는 점을 UFC와 USADA가 인정하면서 6개월 자격 정지로 감경됐다.(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UFC 라이트헤비급 전 챔피언 존 존스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00 다니엘 코미어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존스는 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 나와 눈물을 흘리며 약물 복용에 대해 해명했다. 2016.07.0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라스베이거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종합격투기 존 존스(미국)가 지난 2015년 1월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다니얼 코미어(미국)와의 UFC 182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경기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존스는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2016.04.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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