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김태흠, 윤상현 녹취록에 "전대 직전 폭로, 불순한 의도 아니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9 1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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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앞두고 갈등 야기 행동, 해당 행위로 보고 있어"
△ 논의하는 친박계 의원들

(서울=포커스뉴스) '친박'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윤상현 의원의 녹취록과 관련해 "전당대회 직전에 이런 부분들이 폭로가 되는 것에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심히 우려된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을 야기시키는 그러한 행동이고 해당(害黨) 행위라고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경환·윤상현 의원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기라고 종용한 것과 관련,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동료의원들, 동료 선후배 간에 교통정리 차원에서 한 권고"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 차원의 진상조사에 대해서는 "이미 진상이 나왔지 않느냐. 더 조사할 일이 뭐가 있느냐"며 "당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저해되는 그런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비박계 당권주자 김용태 의원이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한 것에 대해 "리더가 될 사람이 언행에 신중했으면 좋겠다"며 "그런 부분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한편, 친박계 좌장 격인 최경환 의원과 핵심 인사인 윤상현 의원이 지난 총선의 공천 과정에서 서청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길 것을 요구한 녹취록이 18일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김태흠(왼쪽부터), 조원진, 이장우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파 복당 문제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16.06.1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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