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사드 시뮬레이션 결과, 군사적 기밀이라 발표 제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9 15: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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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엔 "사드 관련 찬반논쟁 겨냥한 시위성 도발"
△ 사드배치 관련 질의응답하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9일 "사드 관련 시뮬레이션은 군사적 기밀이라 결과 발표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겠단 얘기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시뮬레이션 결과를 성주 군민에게 공개할 용의가 있는가'라는 성주 지역구 의원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적합지역을 결정할 때 안전, 기반시설, 비용과 시간 등 여러 여소를 토대로 (결정)했다"라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앞서 군사적 효용성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성주가 가장 적합하다고 결정했다.

한민구 장관은 또 "성주군민들이 사드 배치로 불안감이 극에 달한다"는 지적에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장관은 "부지가 결정되고 나서 여유를 갖고 성주군민들, 또 이 의원과 성주군수 등께 협조를 구하려 했지만 언론에서 많은 관심이 있었고 앞서나간 보도 때문에 계획보다 이른 발표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이 의원이 '사드의 전자파 유해성 뿐 아니라 성주가 가장 먼저 북한 미사일의 타격이 될 수 있다'고 말하자 한 장관은 "사드 관련 국내 찬반논쟁을 겨냥한 북한의 시위성 도발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한민구 장관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3발이 성주를 겨냥했다는 것은 누구도 확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다.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44회 국회(임시회) 1차 본회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07.1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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