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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오늘 홈런쳤어 |
(서울=포커스뉴스) 주거니받거니 엎치락뒤치락했던 '엘넥라시코'에서 웃은 건 LG였다.
야구팬들은 LG와 넥센의 맞대결을 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카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 '엘라시코'에 빗대 '엘넥라시코'라고 부른다. 그만큼 라이벌로 치열한 경기를 자주 선보여서다.
LG와 넥센이 후반기 처음 맞붙은 19일 고척돔 맞대결도 꼭 그랬다. 윤석민과 오지환의 홈런 공방에 이어 대량 득점을 주고받으며 번갈아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결국 넥센 불펜 공략에 성공한 LG가 12-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5연승이 중단됐다.
LG는 6회에만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4-5이던 6회초 2사 만루에서 히메네스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양석환의 쐐기 2타점 2루타가 뒤를 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홈런 공방이 이어졌다. 넥센 윤석민이 2회말 선제 솔로홈런을 때려내자 LG 오지환이 3회초 동점 솔로홈런으로 되갚았다. 오지환은 4회초에도 역전 투런홈런으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윤석민도 3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으로 힘을 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외국인투수 넥센 피어밴드와 LG 소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시즌 LG전 첫 승리를 기대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다음기회로 미뤄야 했다.
LG 선발 소사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올스타전 휴식기 동안 몸상태를 조절했으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LG의 시름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LG 경기 2회말 2사후 LG 오지환이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하면서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6.07.03 우정식 기자 넥센 윤석민이 19일 고척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홈런을 쳐내고 있다. 이날 윤석민은 시즌 11·1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 제공=넥센히어로즈>(서울=포커스뉴스) 지난달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LG 경기 6회말 2사 2루에서 LG 박용택이 중전 안타로 주자를 불러 들이고 한혁수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6.06.14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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