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이강철-정민철 이어 7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왼손투수 최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0 0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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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19일 삼성전 7이닝 5피안타 1실점 4탈삼진…시즌 10승
△ 투구하는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두산 장원준이 3경기 만에 아홉수에서 벗어나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강철(넥센 코치) 정민철(은퇴)에 이어 역대 3번째 7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은 투수가 됐다.

넥센 이강철 수석코치는 해태 시절(1989~1998시즌) KBO리그 역대 최다인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세웠다. 역대 2위는 정민철 해설위원의 8시즌(1992~1999시즌)이다.

장원준이 최초인 기록도 있다. 바로 왼손투수로는 역대 처음이다. 장원준은 류현진(LA다저스)과 함께 왼손투수 최다인 6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장원준이 한걸음 더 나아가며 정민철 위원의 기록을 사정권에 두게 됐다.

장원준은 19일 잠실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두산은 3-1로 이겼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로 팀동료 마이클 보우덴, 넥센 신재영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2위에도 자리했다. 1위는 팀동료인 더스틴 니퍼트(12승)다.


장원준은 9승을 기록한 뒤 주춤했다. 지난달 29일 NC와의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 4실점 5볼넷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시즌 개인 최소이닝 투구였다. 당시 장원준은 NC 중심타선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어 9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9피안타 4실점하며 10승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불펜이 9회초 동점을 허용해 또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아홉수를 끊어내며 개인 한시즌 최다승도 기대케했다. 장원준 한시즌 개인 최다승은 롯데 시절인 2011시즌 기록한 15승이다.

장원준은 롯데 시절인 2008시즌 12승(10패)을 시작으로 2009시즌 13승(8패), 2010시즌 12승(6패), 2011시즌 15승(6패), 2014시즌 10승(9패)을 기록하며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 시즌 프리에이전트(FA)로 두산 유니폼을 입고12승(12패)를 기록하며 시즌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투구하고 있다. 2016.07.19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두산 경기에서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주심의 볼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2016.06.29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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