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실태…감사원 감사 결과 19개 항목서 부적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0 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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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조직위 등에 통보, 시정 및 주의 조치
△ 평창 동계올림픽 두 번째 테스트이벤트...2주간 열전 돌입

(서울=포커스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감사원이 대회 준비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최소한 약 2244억의 사업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20일 오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대회와 관련한 총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3월28일부터 4월22일까지 19일간 대회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 기간 투입된 인원만 31명에 달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 과정에서의 방만하고 불합리한 요소 및 비리 행위를 제거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다. 대회 종료 후 경기장 혹은 대회 지원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다.

이번 감사의 중점적인 대상은 조직위의 예산 운용과 조직 운영의 적정성, 경기장 및 지원시설의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 접근교통시설의 적정성 등이었다. 이에 따르면 총 19개 항목이 부적정 판정을 받아 감사원으로부터 통보, 시정, 주의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조직위는 2015년 10월8일 대회 기간 전체 자금 조달 및 지출 계획인 제3차 대회재정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기념주화 제작과 판매에 557억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했지만 329억원만 반영하는 등 13개 사업 부문에서의 사업비를 1944억원이나 적게 반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 부터 받는 지원금도 부가가치세(최소 300억원)가 포함돼 그만큼 과다 산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최소한 약 2244억원의 사업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3차 재정계획상 IOC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4496억원으로 반영돼 있지만 실제로는 최소 300억원, 최대 1000억원의 부가가치세를 차감한 후 지급될 예정인 만큼 목표 수입은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합리적으로 수립된 대회재정계획에 따라 사업계획과 예산을 승인할 것을 문화체육부장관에게 통보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예산 지출 억제 및 자체사업 수입을 늘려 예상되는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조직위에 통보했다.

이밖에도 감사원은 중봉 알파인(활강) 경기장 비탈면 안전성, 아이스하키 연습경기장 지붕구조 설계, 경기장 전력공급계획 협의, 경기장 발전기 임차 계획, 대회기간 철도수송대책, 아이스하키 주경기장 지붕구조 설계, 빙상경기장 발전기 연도 설계 및 시공, 개폐회식장 건립공사 사업관리 등에 대해 부적정 또는 불합리 판정을 통보했다. 한편 외국인 전문가 자문 용역 운용에 대해서는 부적정을 이유로 주의 및 통보 조치를 내렸다. 정금터널(원주-강릉간 철도 터널) 시공에 대해서는 부적정을 이유로 시정 및 통보 조치를 취했다.

◆감사원 감사결과 처분요구 및 통보사항

△제3차 대회재정계획 불합리[통보 2]
△중봉 알파인(활강) 경기장 비탈면 안정성 검토 부적정[통보]
△아이스하키Ⅱ 연습경기장 지붕구조 설계 부적정[통보]
△경기장 전력공급계획 협의 부적정[통보]
△경기장 발전기 임차 계획 부적정[통보 2]
△평창동계올림픽 철도수송대책 부적정[통보]
△아이스하키Ⅰ 주경기장 지붕구조 설계 부적정[통보]
△아이스하키Ⅰ 주경기장 지붕구조 설계 부적정[통보]
△빙상경기장 발전기 연도 설계 및 시공 부적정[통보]
△평창 알펜시아 설상경기장 조명타워 구조 설계 부적정[통보]
△평창동계올림픽 급수체계 구축사업(식수전용 저수지) 설계 부적정[통보]
△개․폐회식장 건립공사 사업관리 부적정[통보]
△외국인 전문가 자문(컨설팅) 용역 운용 부적정[주의․통보]
△교량하부구조 점검통로 설계 부적정[시정]
△노면 표지용 도료 선정 부적정[시정]
△강관말뚝 시공 및 용접 검사 부적정[통보]
△터널 입출구부 도로결빙 방지시설 미설치[통보]
△휴게시설 설치 계획 부적정[통보]
△정금터널 시공 부적정[시정․통보](평창=포커스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두 번째 테스트이벤트인 ‘FIS 프리스타일스키-스노보드 월드컵대회’가 18일부터 2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사진제공=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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