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기간 중 인대 끊어지는 부상 입고도 투혼 발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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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이정재의 옆얼굴 |
(서울=포커스뉴스) 배우 이정재가 '인천상륙작전' 출연에 대한 소감과 촬영 후일담을 함께 전했다.
20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정재는 2시간여의 영화 상영이 종료된 이후 동료 배우 이범수·정준호·진세연·박철민과 이재한 감독, 제작사의 정태원 대표 등과 함께 기자들을 만나 "뜻 깊은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는 맥아더 장군 뿐만아니라 엑스레이(X-RAY) 부대, 켈로(KLO)부대 등 대한민국의 숨은 영웅들의 희생과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뜻 깊고 영광스러운 촬영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정재는 극 중 대북 첩보작전 '엑스레이(X-RAY)'를 이끄는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았다. 맥아더 장군(리암 니슨 분)으로부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활로를 열어달라"는 명령을 받고 이를 완수하기 위해 자신의 대원들과 함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인물이다.
장학수라는 캐릭터는 6·25전쟁에 참전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정재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다. "한국전쟁을 다룬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많이 참고했다. 또 실제로 당시 인천 지역에서 첩보 부대원으로 활동했던 분들을 찾아가 자문을 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을 준비하다가 북한군에 발각돼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분들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임병래 중위와 홍시욱 하사다. 촬영 전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시사회에 임병래 중위의 가족들이 왔다. 직접 봬니 정말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극 중 첩보 부대의 지휘관으로 등장한 이정재는 많은 전투 장면을 소화해야 했던 탓에 촬영 기간 중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 이정재는 "이번 촬영 기간 중에 인대가 끊어지기도 하고 찢어진 적도 있다. 깁스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촬영이 3주정도 남아있어 여의치 않았다. 결국 촬영을 다 마치고 3개월 정도 깁스 신세를 져야했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에 우정출연한 추성훈과 사흘정도 격투 장면을 촬영했다. 그런데 몸이 정말 단단하더라. 결국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어느덧 40대 중반에 접어든 이정재는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피로감도 금방 찾아오고 잘 풀리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액션 장면을 찍을 때, 내 욕심만큼 잘 표현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래도 최대한 사실적인 액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육체의 한계를 정신적인 노력으로 극복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한 번 더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없는 영웅들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이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최대한 영화로 잘 표현해 이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불리한 전황을 한순간에 뒤짚은 동명의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성공률이 5000대 1에 불과한 작전을 기획한 맥아더 장군과 이를 성공시키기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첩보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서울=포커스뉴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가 포토타임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7.20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7.20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정재가 포토타임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7.20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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