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선수생활 중단' 이태양 문우람 안지만…KBO, 참가활동 정지 제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1 1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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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활동정지, 구단 활동 참가 못하고 보수도 못받아
△ 피곤한 구본능 총재

(서울=포커스뉴스) 승부조작 혐의에 연루된 NC 이태양과 넥센 문우람, 해외원정도박 혐의가 인정된 삼성 안지만이 더이상 프로야구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차후 중징계가 예상돼 사실상 선수생활이 멈췄다. 강제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이태양, 문우람, 안지만에게 징계에 앞서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일체의 구단 활동(훈련,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해당기간 보수도 받을 수 없다.

KBO는 사법적 결과에 따라 해당 선수들에게 실격처리 등 엄정한 제재를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승부조작에 연루된 박현준과 김성현이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해외원정도박 혐의가 인정된 임창용(KIA)과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KBO리그 한시즌 50%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차후 징계 시 이태양과 문우람은 영구제명이 유력해 보이는 이유다. 안지만은 앞서 삼성으로부터 계약 해지 처분을 받아 차후 복귀가 불투명하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21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태양을 불구속 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문우람은 군 복무 중인 점을 감안해 군 검찰로 사건이 이첩됐다.

검찰 조사 결과 이태양은 지난해 5월29일 경기에서 '1이닝 1실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들어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해 7월31일과 8월6일, 9월15일 등 3경기에서도 '1이닝 볼넷' 등을 청탁받는 등 총 4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문우람은 먼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하고 경기 1주일 전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대가로 10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와 명품 의류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수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로 안지만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서울=포커스뉴스)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구본능 KBO 총재가 피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5.09.17 박동욱 기자2016.07.21 이균진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NC-두산 경기에서 2회말 NC 선발투수 이태양이 투구하고 있다. 2016.04.05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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