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드 배치 반대 고질적 발목잡기"
"친박 녹취록 파문…윤리위 진상조사"
![]() |
△ 정병국, 우병우 靑 민정수석 사퇴 촉구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당권도전을 선언한 정병국 의원이 22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조속히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국민 여러분이 느끼다시피 당·정·청 모두 위난 상황에 빠져있다. 이제는 논란의 실타래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사정업무를 보좌하며 검찰 인사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민정수석이 신분을 유지하며 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께 엄청난 부담을 지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야당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주장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야당 지도부는 국회 비준 동의를 주장하며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안보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의 비준 동의와 관련된 헌법 제 60조를 인용, "사드 도입은 그 어느 하나 해당되는 게 없다"며 "비준 동의의 대상이 되는 조약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데도 국회 동의 주장은 결국 국론을 분열시키고 안보까지 정쟁의 대상으로 잡는 고질적인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성주 주민들을 위한 충분한 설명과 환경영향평가, 지원에 더욱 힘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정병국 의원은 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계 핵심의원의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새로 구성된 당 윤리위원회는 신속하게 진상을 조사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당사자들은 의혹과 논란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거나, 제보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가 하면 음모론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끼리만 넘어가면 괜찮다는 생각은 오만이고, 우리가 덮으면 덮힐 것이라는 생각은 자만"이라고 덧붙였다.
정병국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비박계 김용태 의원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할 시점은 아니고 열심히 시작해서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청원 의원의 불출마로 단일화 명분이 사라졌다는 지적에는 "누가 출마를 하고 안하고 정치공학적으로 저희들이 접근했던 것은 아니"라며 "계파를 타파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만든다고 보시면 된다. 그건 계파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타파하기 위한 공동전선은 있을지 모르지만 단일화를 위한 딘일화는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촉구 및 야당 사드배치 반대 주장 중단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22 박동욱 기자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촉구 및 야당 사드배치 반대 주장 중단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7.22 박동욱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