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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 국내증시 |
(서울=포커스뉴스) 8월 1일부터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 거래시간은 기존 9시~15시에서 9시~15시30분으로, 파생상품 거래시간은 9시~15시15분에서 9시~15시45분으로 변경된다. 장 마감 후 장외거래시간은 30분 단축된다.
한국거래소는 증권 및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와 중화권 거래시장과 중첩되는 시간을 늘려 아시아 내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시간 연장을 두고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시간 변경은 시장의 변화를 의미한다"면서 "투자자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증권시장 거래시간 연장이 증권사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거래시간 증가에 따라 거래량 증가와 회전율 상승 가능성이 커지며 위탁매매 수익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1시간씩 연장했던 1998년 12월과 2000년 5월 이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연장시간에 대비해 거래대금이 비례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2015년 기준으로 봤을 때, 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증권사 수익은 연간 2.1~7.4%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연구원은 "8월부터 주식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 증권사들이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는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25%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한 키움증권이 가장 큰 연장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파생상품시장을 오전 9~10시, 오전 10시~오후 2시, 오후 2~3시 세 구간으로 나누며 "거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후 2~3시는 홍콩이나 싱가포르 거래시간과 동 시간대"라며 "국내 중시의 아시아시장 동조화가 더 밀접한 연관을 보이게 될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에 따르면 기존 일본과 같은 3시 마감에서 30분 연장됨으로써 익일 오전 9~10시 구간에서 일본시장과 동조화가 약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한국거래소의 거래시간 연장에 발맞춰 K-OTC시장(장외주식시장)의 거래시간과 K-OTCBB(장외주식거래 호가게시판) 호가접수시간도 30분씩 연장한다고 밝혔다.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2015.08.17 박동욱 기자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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