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한 GDP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2007년 이후 최저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16: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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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간 대외 규모 격차 154.1로 벌어져

(서울=포커스뉴스) 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7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GDP는 전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2007년 성장률인 -1.2%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은 "건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으나 농림어업, 광공업, 전기가스수도업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산업별 동향을 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과 어업이 큰 폭 증가했으나 벼, 옥수수 등을 중심으로 곡물생산량이 줄어 전년 대비 0.8% 감소했다. 광업은 철광석, 마그네사이트 생산이 줄어 2.6% 감소했다. 제조업은 경공업과 중화학공업 생산이 모두 부진함에 따라 3.4%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은 12.7% 급감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8%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부서비스, 도소매업, 통신업 위주로 0.8% 성장했다.

북한의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4조5000억원으로 한국의 2.2% 수준에 그쳤다. 1인당 GNI는 139만3000원으로 한국의 4.5%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상품 수출과 수입의 합)는 62억5000만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보다 17.9% 크게 줄었다.

수출은 27억달러로 전년보다 14.8% 감소했다.섬유류가 5.3% 늘었지만 광물성생산품이 14.7% 급감했다.

수입은 광물성 생산품(-34.2%) 섬유류(-15.9&)를 중심으로 20.0% 급감한 3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남북간 대외무역 규모 격차는 지난해 154.1배로 2014년(144.3)보다 커졌다.

한은은 1991년부터 매년 관계기관으로부터 북한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받아 북한 경제성장률을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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