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아산시, 프로축구단 창단 의지 나타내…연맹, 창단 및 이전 적극 지원 예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1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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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울산 미포조선 선수단 수급할 방침

아산, 경찰청 축구단 이전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경기 안산시와 충남 아산시가 프로축구단 창단 의지를 나타냈다.

제종길 안산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산시와 아산시는 이를 통해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성을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안산시는 지난 3년간 K리그 챌린지에서 안산 무궁화 경찰청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어 2017년부터 시민 구단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안산의 화합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시는 시 의회와 협의해 구단 재정수립, 선수단 수급 및 프로축구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안산은 선수단 운영에 가장 중요한 선수단 수급 방안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울산 현대 미포 조선팀은 실업 최고의 팀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모기업과 동일 연고지에 이미 프로팀이 있어 프로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며 "그 동안 우리나라 축구발전에 큰 기여를 해 온 미포 조선의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한다면 시민구단 창단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포조선 선수들을 대거 수급할 경우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제 시장은 "향후 미포 조선과 공감대를 형성해 세부적으로 잘 협의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아산시는 대전이 광역시가 된 이후 유일하게 프로축구단이 없는 충청남도 지역에 위치해 있다. 그간 아산시는 시도민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고 실제로 경찰청 무궁화 축구단, 청춘FC 등 프로축구단의 창단과 유치에 대해 여러 차례 진지한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무궁화 축구단을 유지할 경우 안정적인 창단 여건을 갖출 수 있어 축구단을 전격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아산시는 시민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축구단 이상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017년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할 예정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2016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개최를 위해 재정비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아산시민과 충남도민의 사랑을 받는 도내 유일의 프로축구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프로축구단 창단을 통해 아산시가 겨울 스포츠인 여자농구와 함께 일 년 내내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주목받는 스포츠 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전했다.

연맹은 안산시와 아산시가 프로축구단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연맹은 향후 이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생구단 창단과 무궁화 경찰청 축구단의 성공적인 이전 및 정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한국프로축구연맹에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제종길 안산시장(왼쪽)과 복기왕 아산시장(오른쪽)이 허정무 연맹 부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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