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오는 27일 전국 극장가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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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배우 이정재의 미소 |
(서울=포커스뉴스) "20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고 있지만, 영화의 흥행을 예측하는 일은 아직도 어렵네요."
27일 개봉을 앞둔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가 영화의 흥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정재는 '인천상륙작전'의 흥행에 대한 질문에 "각각의 영화마다 매력이 다르다고 생각하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날 할리우드 영화 '제이슨 본'도 개봉한다. 여기에 '부산행'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재는 "사실 '빅매치'도 더 잘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생각만큼 흥행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폭소를 터트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작품의 흥행 여부를 배우가 미리 예단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정재는 "'빅매치'의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신선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게임과 영화가 결합된 콘셉트도 마음에 들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기진 못했다. 그걸 감안해도 아쉬운 결과였다"고 밝혔다.
'빅매치'는 2014년 개봉한 최호 감독이 연출한 액션 영화다. 이정재는 악당 에이스(신하균 분)에 의해 납치된 형(이성민 분)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을 펼치는 익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전국에서 117만5000여명이 관람해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긴 바 있다.
반면 '암살'의 경우는 기대 이상으로 크게 흥행해 놀라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정재는 "작품성은 자신 있었지만 워낙 어두운 이야기를 다룬 데다 마지막 장면도 우울한 정서가 담겼다. 여기에 인물도 많고 러닝타임도 길어서 이 정도로 잘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암살'(2015년)은 1270만5000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역대 영화 흥행 순위 7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흥행이라는 요소는 정말 예측 불가인 것 같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해도 쉽게 예상키 어렵다"며 "그래서 무조건 흥행을 노리기보다는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고 신선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려 애를 쓴다.어떻게 하면 영화의 질을 높여나갈수 있을까에 대해 늘 고민해야 한다"는 신념을 밝혔다.
이런 태도는 '인천상륙작전'에 임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흥행을 생각하기에 앞서 좋은 영화, 의미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정재는 "여러 번 밝혔지만 '인천상륙작전'은 6·25 전쟁이라는 민족의 아픔, 그리고 그 속에서 분투했던 실존 인물의 숭고한 희생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우리가 너무 많은 것들을 간과하고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분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를 '반공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보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이 영화가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영화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이념에 따라 대립하기보다는 그저 아픈 역사를 함께 살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불리한 전황을 한순간에 뒤집은 동명의 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성공률이 5000대 1에 불과한 작전을 기획한 맥아더 장군과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첩보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재는 이 영화에서 대북 첩보작전 '엑스레이(X-RAY)'를 이끄는 해군 대위 장학수 역을 맡아 맥아더 장군 역을 맡은 리암 니슨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오는 27일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정재가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25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정재가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25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배우 이정재가 라운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7.25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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