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어 한미 외교장관회담…한미일, 대북 공조 고도화
![]() |
△ 20160725 한미외교장관회담 01.jpg |
(서울=포커스뉴스) 한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주한미군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평가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회의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는 한‧미 연합방위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양 장관은 "24일 개최된 한․중 외교장관회담 및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이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한․미 양국의 중국에 대한 중요한 소통의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추가적 소통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양 장관은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최근 한·미, 한·미·일 차관협의(7월13~14일), 고위급 전략협의(7월27일 예정) 등 한·미간 각급에서 전략‧정책 공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금년 내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개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는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압박 모멘텀을 일관되고 지속가능하게 유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와 관련 중·러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병세 장관은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일관되게 발신함으로써, 북한의 유일한 출로는 핵을 포기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케리 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결국 스스로에게 대한 위협으로 돌아오고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 장관은 기후변화, 해양, 난민 등 지역·글로벌 분야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을 갖고 양국간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특히 케리 장관은 보건 등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를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병세 장관은 하루 전인 2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일본 외무상과 연쇄 회담을 개최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며 시종일관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왕이 부장은 "우리는 동료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미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 측이 우리 사이의 관계를 수호하기 위해서 어떤 실절적 행동을 취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들어보려고 한다"며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번복을 요구했다.
이에 윤 장관은 "양국 관계가 긴밀해질수록 여러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도전들은 그간 우리가 깊은 뿌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극복하지 못할 것들이 아니라고 본다"고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양측은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부의 합의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또 북한 핵미사일 개발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한·미·일 3개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북한의 무력 도발 행위를 막고 납북된 일본인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했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회의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25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사드는 한‧미 연합방위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소통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6.07.25. <사진제공=외교부>윤병세 장관은 한미 외교장관회담 하루 전인 24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일본 외무상과 연쇄 회담을 개최했다. 사진은 CICA 외교장관회의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윤병세외교부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 2016.04.28 신화/포커스뉴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