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으로 첫 실사 영화의 메가폰을 잡았다. 그의 전작은 ‘돼지의 왕’(2011년), ‘사이비’(2013년)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이었다.
연 감독은 포커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산행’의 흥행에 “‘부산행’의 관객수가 제가 연출한 두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 관객수 기록을 합친 것의 백배를 넘었다. 사실 숫자 자체가 실감이 안 난다”며 웃었다.
‘부산행’은 지난 25일 581만 관객수를 돌파했다. 개봉 7일 만의 기록이다. 연 감독의 전작인 ‘돼지의 왕’과 ‘사이비’는 각각 2만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연 감독과 전작을 함께한 배우들이 있다. 양익준, 오정세는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 모두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권해효는 ‘사이비’에서 함께했다.
연 감독의 첫 실사 영화 촬영을 앞두고 권해효, 양익준, 오정세가 함께 모였다. 연 감독은 “다들 걱정이 되셨는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저는 처음이기 때문에, 촬영 현장 경험이 있는 세 분이 ‘실사 영화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현장에 관한 조언을 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연 감독은 ‘부산행’을 본 이들의 반응을 덧붙였다. 그는 “권해효와 얼마 전에 만났다. ‘부산행’을 보신 후에 ‘자기가 괜히 얘기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며 웃었다.
도전을 함께해 온 이들이다. 연 감독에게 ‘부산행’에 양익준, 오정세, 권해효를 넣을 생각은 없었냐고 묻자 “‘부산행’에는 이들과 맞는 캐릭터가 없었다. 그분들에게 꼭 맞는 캐릭터로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대한민국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석우(공유 분)와 딸 수안(김수안 분), 성경(정유미 분)과 상화(마동석 분) 부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영국(최우식 분)과 진희(안소희 분) 등은 '부산행' KTX 열차에 올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에 맞서 고군분투하게 된다. 이는 지난 20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왼쪽)이 인터뷰에서 권해효, 오정세, 양익준(오른쪽 위부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포커스뉴스DB.'돼지의 왕'(왼쪽)과 '사이비' 포스터. <사진출처=스튜디오 다다쇼>영화 '부산행'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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