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의 올림픽 도전사는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손기정과 남승룡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메달은 공식적으로 일본 선수단에 포함됐다.
한국 선수단 이름으로 첫 공식 출전한 하계올림픽은 제14회 1948년 런던올림픽이다. 당시 한국은 역도에서 김성집, 복싱에서 한수안이 각각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한국은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동메달 2개, 1956년 멜버른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3개 대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1960년 로마 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얻지 못했지만 이어진 1964년 도쿄 대회, 1968년 멕시코 대회, 1972년 뮌헨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참가 이상의 의의를 얻었다.
이어진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는 올림픽 도전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레슬링 자유형에서 양정모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몬트리올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도 추가했다. 앞선 대회들과 달리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따내는 등 올림픽 도전 역사상 첫 구기종목 메달을 얻는데 성공했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에 불참했던 한국은 1984년 LA 대회에서 금 6, 은 6, 동 7개를 획득하며 당시까지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이어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레슬링, 유도, 복싱, 양궁 등 기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종목 외에도 탁구와 여자 핸드볼에서도 첫 금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개최국으로서 한국은 당시 금 12, 은 10, 동 11개로 총 3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도 금 12, 은 5, 동 12개로 서울올림픽 당시와 동일한 수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 강국의 이미지를 굳힌 한국은 1996년 애틀란타 대회에서도 금 7, 은 15, 동 5개로 선전했다. 2000년대 들어 첫 올림픽이었던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금 8, 은 10, 동 10개를 획득한 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금 9, 은 12, 동 9개로 서울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3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 13, 은 10, 동 8개로 역대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박태환은 수영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의 수영 금메달 리스트로 기록됐다.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금 13, 은 8, 동 7개를 기록하며 2개 대회 연속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은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81개를 따냈다. 여자 양궁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포함해 총 14개로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남자부에서 얻은 5개를 포함하면 한국은 양궁에서만 금메달 총 19개를 획득했다. 이어 레슬링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서 11개, 남녀 유도에서도 11개의 금메달을 각각 얻어냈다. 태권도는 남녀 통틀어 금메달 10개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현주, 기보배, 이성진(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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