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 루머 지라시'는 허위…피해 주장 여성은 23세 백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7 07: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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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경찰 "피해 주장 여성, 처음엔 협조 안해"

피츠버그 지역매체, 정보공개청구 문건 공개

(서울=포커스뉴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성폭행 혐의 관련 경찰 조사 문건이 일부 공개됐다.

강정호 성폭행 사건 이후 국내에서 나돌아다닌 '지라시'는 믿을 게 아니었다. 시카고 경찰이 일부 공개한 피해여성은 한국여성이 아닌 백인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라시 속 '강정호 루머녀' A씨가 본지에 피해를 호소<본지 7월10일 보도>한 것처럼 한국에서 미국으로 간 여성도, 현지 재미교포 여성도 아니었다.

강정호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고소한 여성의 주요 정보는 경찰에 의해 '블랙아웃(확인될 수 없도록 문서 일부분을 지운 것)' 처리돼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려웠다. 다만 피해 주장 여성의 일부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여성은 23세 백인이며, 사건 초기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

미국매체 시카고 트리뷴은 27일(한국시간) 경찰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강정호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처음에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젯의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일부 공개된 것이다.

보고서에서 경찰은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많은 정보 제공은 증거 수집을 위한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증인들을 심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주요 정보는 삭제됐다. 피해 주장 여성에 대해서는 23세 백인인 것으로만 추가 확인됐다.


보고서에는 강정호와 피해주장 여성은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뒤 시카고 미시간 애비뉴의 웨스틴호텔에서 만났다. 호텔에서 강정호가 여성에게 알코올성 음료을 제공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틀 뒤 이 여성이 병원에 다녀온 이후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블랙아웃 처리됐다.

보고서 공개 내용 중 "해당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결과를 통보받았다. 처음에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시카고 경찰은 현재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 강정호는 성폭행 사건에서 '잠재적 용의자 신분'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경기 출장에 제약을 받고 있지 않다.(워싱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강정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회 덕아웃에 앉아 있다. 2016.07.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워싱턴/미국=게티/포커스뉴스) 강정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8회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6.07.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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