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상반기 기업의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이 전년 대비 4조7737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주식 발행이 1조3231억원 증가했지만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한 회사채 발행이 6조968억원 감소했다. 수치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주식 발행이 59.0% 증가하고 회사채 발행이 9.6% 감소한 셈이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상반기 중 주식 발행은 총 57건으로 나타났다. 발행 규모는 3조5643억원에 달했다.
기업공개가 27건, 9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6억원(93.0%), 유상증자가 30건, 2조6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45억원(49.7%)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기업공개 건수는 감소했지만 코스닥 기업의 대형 기업공개로 발행규모가 증가했다"면서 "유상증자도 삼성엔지니어링 등 코스피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그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코스닥 기업과 비상장사의 발행도 각각 3928억원과 796억원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규모는 57조3894억원으로 전년 동기 63조4862억원에 대비해 6조968억원(9.6%)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이 각각 4조4181억원, 1조2877억원, 7753억원 감소했다. 다만 금융채는 발행 규모가 18조9830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3843억원)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반회사채의 순발행 기조는 유지됐으나 그 규모는 2015년 상반기 3조3286억원에서 2016년 상반기 2조612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BBB 이하 등급의 발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상반기 말 회사채 잔액은 408조6494억원으로 전년 말(399조7578억원)보다 8조8916억원(2.2%) 증가한 상태다.
한편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 실적은 680조5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조98억원(9.0%)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CP 발행실적이 152조2733억원으로 22조9599억원 감소했고 전단채가 528조3126억원으로 78조9697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CP·전단채 잔액은 167조1171억원이다.<자료제공=금융감독원><자료제공=네이버금융><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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