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측 "사안의 중대성 고려해 1군 제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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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질끈 감고 던지는 NC 이재학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NC 투수 이재학이 30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전을 앞두고 1군 말소됐다. 이날 이재학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이재학을 대신해 오른손투수 이민호가 마운드에 섰다.
NC는 30일 "이재학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고 밝혔으나 구단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NC는 "객관적인 사실관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선수를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재학은 NC 2군팀인 고양 다이노스에 합류해 훈련할 전망이다. 이재학은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국가대표 출신 현직 투수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는 정보가 나돌면서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이재학은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투수로 중국과의 4강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이재학은 4이닝 2실점을 허용한 뒤 조기 강판됐다. 이재학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한화 오른손투수 이태양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4이닝 무실점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대표팀은 강정호와 박병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올시즌 이재학은 16경기에 나서 8승3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2010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뒤 2013시즌 NC로 옮겨 네 시즌을 보냈다. KBO 통산 성적은 완투 3경기를 포함해 117경기 39승 26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92다.
NC는 지난 21일 소속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으로 검찰 기소되면서 고역을 치렀다. 이에 29일 ‘승부조작 등 부정행위 대응원칙’을 발표해 향후 부정행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응원칙 주요 내용은 △ 윤리감사관의 상시적 조사 △윤리감사관의 판단에 따른 해당 선수 등록말소 여부 결정 △ 관계당국 요청 시 조사 협조 △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른 엄중 제재 등이다.(서울=포커스뉴스)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LG 경기에서 3회말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투구하고 있다. 2016.04.21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과 쿠바의 2차전에서 6회말 대한민국의 네번째 투수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015.11.05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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