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원외 초청토론회 취소 반발…"원외 대표 최고위 참석시킬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1 10: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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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선관위 "중앙당 개최 이외 토론회 개최 불가"

"당원 권리행사 훼방받지 않는 당헌당규 만들 것"
△ 정병국-김용태, 단일화 발표

(서울=포커스뉴스) 정병국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원외(院外)위원장협의회를 공식기구화하고, 협의회 대표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약속하면서 "당원들의 합당한 권리 행사가 중앙당을 비롯한 어떠한 세력에도 훼방 받지 않도록 강력한 당헌당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가 이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전국 원외위원장협의회가 이날 오후 1시 주최하려고 했던 당 대표 후보 초청토론회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당이 주최한 토론회 이외에 개최가 불가하다"며 행사를 취소시켰다.

정 후보는 이에 반발, "지난 총선 참패의 아픔을 온몸으로 감당한 전국 135개 원외당협은 누구보다 더 당의 개혁과 혁신을 원하고 있는 분들"이라며 "원외위원장협의회의 정당하고 합당한 권리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당 선관위의 명분없는 갑질에 당원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유권자가 출마자들을 초청해 정견을 듣고 정책적 대안을 검증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일"이라며 "당이 조용한 것이 능사가 아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표출돼야 당이 개혁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원외위원장협의회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 역시 당 변화의 조짐이라 할 수 있다. 변화의 조짐을 당 선관위가 막은 것은 스스로 개혁의지를 부정한 것"이라며 "당의 언로가 막히면 당은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왼쪽),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일화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두 의원은 여론조사를 통해 정병국 의원으로 단일화를 결정했다. 2016.07.2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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