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손학규 영입 가능…당 활력 위해 문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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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선거 출마한 이주영 의원 정책공약 발표 |
(서울=포커스뉴스) 이주영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가 2일 "정부가 민심에 동떨어진 행보를 할 경우에는 당이 쓴소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후보는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시사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당이 배출한 정책을 집행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정·청은 그런 정책을 추진하는 점에 있어서 일체를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후보는 "우 수석에 대해 감찰 기관이 특별 감찰을 하고 있는 단계다"며 "위법행위로 판단 되면 그에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지만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닐 경우 외부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무적으로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스스로 판단해 거취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1일) 새누리당 대표 후보자들의 TV 토론회에 출연에서도 이 후보는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TV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영입 가능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현재 새누리당 대선 주자들이 힘이 빠진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고 입을 뗐다.
이 후보는 "그러기 위해서 당내 대선주자뿐 아니라 당 바깥에서도 문호를 개방해 공정한 경선 무대에서 많은 분들을 등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 설명했다.
'친박'으로 분류되는 이 후보는 일주일 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계파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계파 대결 구도는 프레임을 넘어서야 한다"며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각도에서 정치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친박 핵심과 의견을 같이 할 때도 있고 또 달리할 때도 있다. 이런 행보를 '카멜레온'이라 한다면 계파의 이익만 추구하는 정치를 하라는 얘기와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16.07.2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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