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박원순 제압문건' 의혹…국정원 정치개입 뿌리 뽑아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2 11: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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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국정조사 실시로 국정원·검찰 책임 물어야"
△ 김상곤 후보 인사말

(서울=포커스뉴스)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대상으로 정치 공작을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일 "국정조사를 실시해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규탄 성명을 통해 "'박원순 제압문건'은 헌정문란 중대범죄라고 규정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실시해 정보기관의 헌정질서 파괴행위와 검찰의 축소 조사에 대해 엄하게 책임을 묻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한 시사 주간지는 익명의 국정원 전 직원들을 인용해 "(박원순 죽이기) 문건에 대해 국정원이 작성한 문건이 맞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박원순 제압문건'은 2013년 5월 진선미 국회의원이 공개한 것으로, 국정원이 2011년 10·26 보궐선거 직후인 11월쯤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을 음해하기 위해 국정원이 나섰다면 이는 중대한 정치개입이자 헌정문란 중대범죄다"라며 "유신시절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의 망령'이 되살아나 시대가 유신시대로 퇴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이 '국정원의 기존 문건과 글자 폰트나 형식이 다르다'며 사건을 종결한 것 역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라며 검찰 수사를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에 나선 김상곤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 2016.08.0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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