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검찰개혁 △세월호특조위 연장 등 8개 사안 현안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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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야권 공조에 대해 "이러고도 여당을 추구하느냐. 정치공세당, 발목잡기당으로는 평생 야당 밖에 못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야3당의 어제 모임은 한 마디로 야합·정략·반협치·반민생 경제"라고 쏘아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기업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추가경정예산이 이런 정치공세적 의제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야-야(野-野) 협의를 통해 이야기하는데 현재 국회 제도상 여야 합의를 통하지 않고는 단 1㎝도 못 나간다는 사실을 야당이 더 잘 알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평소와 달리 매우 격앙된 태도로 △검찰개혁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서별관회의 청문회 △누리과정 편성 △백남기씨 사건 조사 등 야3당의 현안 공조를 하나하나 반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 개혁은 동의한다. 하지만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춰 사법 제도를 바꾸겠다는 의도는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개혁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에 대해서는 "특조위가 그 동안 수백억 원의 예산을 펑펑 쓰고 지금까지 밝혀낸 게 뭐냐. 아무 것도 밝힌게 없다"며 "일반 공무원이 그렇게 일하면 처벌받는다. 법정 기한도 끝났고, 특조위 기간을 연장할 만한 아무런 합리적인 이유도 없다"고 했다.
서별관 회의에 대해서는 "DJ정권과 노무현정권에도 있었던 협의체다. 정상적인 협의체를 갖고 음모가 있는 양 하는 것은 정쟁이고 정치공세"라며 "산업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수사를 지켜본 뒤 상임위에서 다뤄도 늦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누리과정과 관련해서도 "일부 좌파 교육감들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야3당은 일부 교육감을 설득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고 꼬집었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이 된 백남기씨에 대해서는 "백남기씨의 쾌유를 저희도 기원한다"면서도 "그러나 폭력 시위로 큰 부상을 당한 경찰들도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이, 야당이 (시위로 부상당한 경찰에게) 단 한 마디 위로의 말을 건넨 적이 있느냐"며 "절단기, 손도끼, 밧줄, 쇠파이프, 죽창 등을 들고 경찰을 향해 폭력이 난무했던 현장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폭력 시위에 적극 가담했던 상층 노동자들은 연봉 1억원씩 받는 사람들"이라고 쏘아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전날(3일) 회동을 갖고 △검찰개혁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한 연장 △서별관회의 청문회 △누리과정 편성 △백남기씨 사건 조사 등을 포함한 8개 사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합의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7.2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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