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 대통령, 성주 방문해 국민 목소리 들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2 09: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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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국민을 외부 세력이라 하는 박근혜정부가 외부 정권"
△ 의총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성주를 방문해 성주 군민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성주를 방문해 반드시 국민과 함께 사드 배치 철회를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주 군민은 님비가 아니라 애국자였다. 성주 군민은 정부의 졸속결정으로 대한민국 국익이 훼손되고 동북아 정세가 불안해지는 것을 걱정했다"며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성주가 아니라 그 어느 땅에라도 사드가 절대 들어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사드 배치를 당장 철회하던지, 아니면 이 문제를 국회에서 함께 풀어야 한다"며 "사드를 반대하는 성주군민과 국민, 국민의당을 외부세력이라고 하면 반대를 인정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가 오히려 외부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청와대 수석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국무회의는 국무위원이 국정 정상화를 위해 우 수석의 사퇴를 대통령께 진언하고, 또 성토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과 야당이 매일 청와대를 향해 우 수석 사퇴 확성기 방송을 보냈는데도 아무런 응답도 없는 박근혜정부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며 "박 대통령도 우 수석도, 그리고 국무위원도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응답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2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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