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활어 공판장의 유쾌한 변신…월곶예술공판장 기획전 '스타트 프롬 제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3 20:20:47
  • -
  • +
  • 인쇄
월곶포구의 옹진수협 월곶공판장,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오는 6일 오후 5시 퍼포먼스 파티…오는 15일까지 전시
△ 1.png

(서울=포커스뉴스) 소래포구와 쌍벽을 이루던 월곶포구의 옹진수협 월곶공판장이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Art Dock)'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은 시흥시 월곶 도시관광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공간이다. 서해바다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와 각종 수산물을 수조에 가득 담아놓고 경매를 벌이던 500㎡ 규모의 돔이 공연·전시·공공미술 프로젝트·해양인문학 캠프 등을 진행하는 생활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아트 독'의 '독(Dock)'은 월곶포구와 예술의 결합(Docking)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은 첫 기획전으로 지난 달 30일부터 제로랩(zero-lab)의 움직이는 가구 기획전 '스타트 프롬 제로 : 움직이는 가구 가변적인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싱싱한 활어가 활개를 치던 수조 위에 설치된 '슬라이드 오피스(Slide Office)'다. 이 작품은 공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수조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각각의 수조를 새롭게 조망한다.
깜찍한 미러볼을 장착한 'DJ 박스'는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적격이다. 책자와 홍보물 등을 비치하기 위해 제작된 '움직이는 책장(Mobile Bookcase)'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월곶공판장에 조성된 개방형 주방 전면부에 설치된 '도킹 바(Docking Bar)'도 흥미를 자극한다. 평소에는 고정 구조물의 일부로 기능하는 이동형 주방 테이블은 필요에 따라 분리되어 공간을 이동하며 조리를 위한 다목적 장치로 활용된다.


한편 '월곶예술공판장_아트 독'은 첫 기획전을 기념해 오는 6일 오후 시흥시 월곶포구 '옹진수협 월곶공판장'에서 파티를 개최한다. 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미디어아트와 음악, 무용 등이 함께 어우러져 진행되는 이번 파티는 제로랩이 제작한 이동형 구조물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쇼케이스 형식의 퍼포먼스 공연이다.

'신남전기'가 프로젝션 맵핑과 조명을 이용해 공간의 풍경을 다채롭게 채색하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뮤지션 성찬규가 사운드로 공간을 채운다. 여기에 힙합댄서 노유성의 즉흥무용, 이동형 바를 활용해 칵테일을 제조하는 아티스트 김기정의 칵테일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다.수조위에 설치된 '움직이는 오피스(slide office)'는 공간의 역사를 보여주는 증거로서 수조에 설치된 이동형 구조물이다. 공간내에 남겨진 수조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구조물로 프레임 구조로 제작되어 필요와 상황에 따라 활용의 폭을 넓힌다.<사진제공=월곶예술공판장>깜찍한 미러볼을 장착한 'DJ 박스'는 음악을 중심으로 아트마켓, 지역행사, 소규모의 파티에 결합하며, 평상시에는 개인 핸드폰과 연결, 개인 쥬크박스로 활용될 예정이다.<사진제공=월곶예술공판장>'도킹 바'는 이동형 주방 테이블로 평소에는 고정 구조물의 일부로 결합되어 있으나 필요에 따라 분리되어 공간을 이동하며 찾아가는 소셜키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사진제공=월곶예술공판장>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