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농성 현장에 퍼진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2 1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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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력 교내진입 규탄하는 이화여대 학생들

(서울=포커스뉴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재학생·졸업생이 평생교육 단과대(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문제로 학교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찰과 대치중이던 학생들이 부른 '다시 만난 세계'가 온라인 상에 퍼지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들이 총장실이 있는 대학 본관에서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학교가 계획중인 '미래라이프대학'에 대해 "등록금을 받아 학위장사 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며 설립 계획의 폐기와 최경희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경찰과 대치 중에 있던 학생들은 아이돌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노래했다.



노래를 한 영상이 시위 학생들의 공식 페이스북인 'Save Our Ewha' 페이지와 유튜브(youtu.be/Lo3UMxYFNW0)에 올라오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픈 노래였나", "이대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다수 나오고 있다.

소녀시대 데뷔 곡인 '다시 만난 세계'에는 "전해주고 싶어 슬픈 시간이 다 흩어진 후에야 들리지만", "시선 속에서 말은 필요 없어 멈춰져 버린 이 시간" 등 학생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의미심장한 가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어떤 네티즌은 "세대가 바뀌면서 새로운 운동가요로 이 노래가 나왔다"며 "제2의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고졸 출신 직장인 등을 위한 단과대 설립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경찰의 폭력 진압 의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경찰은 학교 측 요청으로 갇혀 있던 교수, 교직원을 데리고 나왔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재학생 간 충돌이 있었다. 2016.07.30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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