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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민심 청취를 위해 경부선만 탈 것이 아니라 호남‧전라‧경인‧중앙‧영동‧충청선도 타시고, 국민 여론의 터미널인 여의도 국회도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민심 청취의 대장정은 국정 쇄신을 위한 전면 개각과 청와대 개편, 지역 차별 없는 대 탕평인사로 귀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야3당이 주요 현안에 대해 공조키로 한 것을 두고 새누리당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야3당이 합의한 내용을 새누리당에 제안해 함께 하자고 요청할 예정"이라며 "'야당의 횡포', '협치를 깼다'고 반발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새누리당이 검찰개혁을 반대하고 사드대책특위를 구성해 국회에서 토론하자는 것을 반대할 수 있느냐"며 "우리 야당이 손을 내밀었으면 발목을 내밀지 말고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야3당 합의는 총선 이후 단 한 발짝도 진전이 없는 현안들이며, 국민들이 20대 국회에서 강력하게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사안들"이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는 자신들의 다짐과 반성을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협치를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 야당의 제안을 무조건 발목잡기라고 거부하면 되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꿀벌처럼 일하자는 야3당의 요구를 외면하면서 야당을 공격하는 말벌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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