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노동개혁·추경 함께 처리되면 야당 8개 조건 검토 용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5 11: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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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팎으로 어려운데 선결조건 내걸어야 하나"

"추경은, 국민의당이 먼저 제안"…야당 갈라치기 시도
△ 정진석,

(서울=포커스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노동개혁과 추경 등을 처리해줄 경우 검찰개혁·사드대책특별위원회 구성 등 야3당이 제안한 8개 선결 안에 대해 조건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몇 년째 발목 잡는 노동개혁 4법·서비스발전기본법·규제프리존법·사이버테러 방지법 등 민생경제법을 추가경정 예산안과 함께 처리된다면 야당이 제시한 8개 선결조건을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야3당은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사드대책특위 △5·18 특별법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서별관 청문회 △백남기 농민 청문회 △어버이연합 청문회 등 8개 사안을 추경 처리에 앞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경제성장이 아예 멈춘 상황. 안보는 말할 것도 없다"면서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 추경 등 현안에 정략적으로 선결 조건을 내걸어야 되겠냐"며 비판했다.

또 "이번 추경은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이 제일 먼저 요구한 것"이라며 "박지원·우상호 원내대표가 높은 책임감을 발휘해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갈라치기에 나선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추경을 제일 먼저 요구해서 신생정당으로 신선했다"면서도 "이제 와서 선결 조건을 내걸고 발목 잡는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나"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안보는 보수라면서 새누리당 표를 많이 가져갔다"며 "사드배치 반대가 안보는 보수라는 정당의 결정이 맞느냐"고 거듭 비판했다.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8.04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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