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여자배구 한국, 일본에 3-1 역전승…김연경 30점 맹활약, 양효진 이재영도 각각 21점·11점 기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06 23: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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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2 런던올림픽 당시 3·4위 결정전 패배 설욕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6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은 6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일본과의 A조 조별리그이하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승리하며 첫 승을 올렸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패한 아쉬움도 깨끗하게 되갚았다.

한국은 이날 김연경이 30점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과 이재영도 각각 21점과 11점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일본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하며 5-10까지 밀리며 고전했다. 한국은 간간이 김연경과 박정아, 김희진 등이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서브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일본에 넘겨주고 말았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세터를 이효희에서 염혜선으로 교체했고 이재영을 박정아 대신 투입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1세트에서 일본은 나가오카와 미야시타가 각각 4점씩을 올리며 활약했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이 6점을 올리며 1세트에서 양팀 선수들 중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잦은 범실로 인해 결국 1세트를 19-25로 내줬다.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초반 접전 양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양팀 모두 2점차 이상을 허용하지 않으며 5-5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일본의 범실로 7-5로 달아나며 첫 2점차 리드를 만들어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후 줄곧 2점차 내외의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수비력이 살아난 한국은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11-9에서 18-9까지 무려 7연속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김연경과 김희진, 양효진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어졌고 간간이 터진 대표팀 막내 이재영의 과감한 공격도 나오면서 2세트를 25-15로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는 박빙으로 진행됐다. 1~2점차의 점수차를 유지하며 세트 중반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한국이었다. 일본은 고비 때마다 시마무라, 아라키, 기무라 사오리 등이 서브 미스를 범하며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이 빛을 발했고 끈질긴 수비력까지 살아나면서 18-1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세트 막판에는 양효진의 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3세트를 25-17로 마무리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4세트 역시 접전 양상이었다. 양팀은 3세트와 마찬가지로 초반부터 박빙의 승부를 지속했다. 줄곧 1~2점차의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더 이상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지만 9-7로 앞선 상황에서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이 아웃됐고 이어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11-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줄곧 3~4점차의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19-15에서 양효진의 공격 성공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한국은 21-23으로 추격한 일본의 막판 공세에 다소 고전했지만 김희진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매치포인트에 올랐고 결국 양효진의 중앙 공격이 성공하며 25-21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쳤다.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러시아를 상대로 오는 9일 오전 8시30분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사진출처=FIVB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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