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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브리핑하는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청와대가 더민주 초선의원들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방중 계획 재검토를 촉구한 것에 대해 "간섭 말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휴가 이후 민생 현안이 산적한 이 때, 야당 의원들의 외교문제까지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이어 청와대가 나서 사드 배치 문제를 국내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과도하다. 청와대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입장을 강화하고 우리 내부 분열을 심화시킨 장본인은 바로 대통령과 청와대"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한류 방해, 비자 지연 등 중국의 사드 제재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며 "정부 간 공식 채널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야당 의원들이 충분한 고민 끝에 선택한 방중이기에 오히려 청와대가 야당의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한마음이 되어 국민과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민주내 사드 대책위원회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박정·소병훈·손혜원·신동근 의원 등 초선 의원 6명은 오는 8일 중국을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한다.
이에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재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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