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에이스에서 7-12로 밀린 것은 다소 아쉬워
(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것이 아쉬웠다. 결과적으로는 한 세트를 따내는데 그쳤지만 내용상으로는 승리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을 정도로 좋은 내용을 과시했다.
러시아와의 경기를 기록으로 살펴보면 블로킹에서 6-14로 밀렸다. 평균신장이 188㎝에 달하는 러시아인 만큼 높이차를 극복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블로킹 포인트에서 러시아의 절반에도 다소 못 미쳤다. 특히 신장이 196㎝에 달하는 자리아즈코 이리나는 1~3세트만 소화하면서 블로킹으로만 4점을 얻어냈다.
반면 한국은 김연경과 양효진이 각각 블로킹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일본전에서도 블로킹 득점은 7점으로 러시아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일본전에서 양효진은 블로킹 4득점을 얻어냈다. 양효진에게 일본보다 러시아의 벽은 확연히 높았다.
서브에이스 숫자에서의 차이는 다소 아쉽다. 한국은 서브로 7점, 러시아는 12점을 얻었다. 뒤집어 말하면 한국은 러시아에게 서브로만 12점을 내준 셈으로 서브리시브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높이와 파워가 밀리는 한국으로서는 상대적으로 강한 수비력이 바탕이 되야 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특히 러시아의 보론코바 이리나는 1세트를 뛰지 않았지만 서브로만 5점을 올렸다. 타티아나 코셀레바도 서브에이스로 4점을 뽑아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효진과 김연경이 각각 3점과 2점을 서브로 만들어냈다. 일본전 서브에이스가 없었던 김연경은 러시아를 상대로 2점을 기록했고 양효진 역시 일본전과 비교해 에이스 1개를 더 기록했지만 동료 선수들의 서브는 러시아 선수들에게 큰 위력이 되지 못했던 셈이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만났다. 이재영이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여자배구 대표팀이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러시아를 만났다. 김연경이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16.08.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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