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상영이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펜싱에서 얻은 첫 메달이다.
박상영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제자 임레(헝가리)에 15-14로 이겼다.
임레는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고티에르 그루미어(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1974년생인 임레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플레이로 결승에 올랐다.
박상영은 1라운드에서 임레의 틈을 노리다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1점 더 실점했지만 임레의 틈을 빠르게 파고 들며 1점 만회했다. 틈을 기다리던 박상영은 연이은 동시타로 2점을 얻으며 4-5로 1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5-5 동점까지 따라 잡았지만 연속 실점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6-8로 뒤진 상태에서 2라운드에 접어든 박상영은 먼저 1점을 따내며 임레를 압박했다. 이어 빠른 공격을 이용해 동시타와 1점을 따내면서 9-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임레의 노련함을 넘지는 못했다. 박상영은 임레에 연이어 실점하며 9-13으로 3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3라운드에 접어든 박상영은 잠시 숨을 고른 뒤 경기에 임했다. 1점을 내줬지만 이후 3득점에 성공하며 13-14으로 격차를 좁힌데 이어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박상영은 기세를 몰아 마지막 1점을 따내며 금메달을 결정지었다.RIO DE JANEIRO, BRAZIL - AUGUST 09:Sangyoung Park of Korea reacts after defeating Benjamin Steffen of Switzerland during the second semifinal in the Men's Epee Individual on Day 4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on August 9,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Photo by Dean Mouhtaropoulos/Getty Images) 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와 접근전을 벌이고 있다.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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