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정현, 靑·與 협조만으로는 일 성사될 수 없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0: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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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협치 없이는 어떤 사안도 통과 못하는 상황"

"여소야대 국회에서 여당으로서 역할 제대로 구현하길"
△ 모두발언하는 김종인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를 향해 "청와대와 여당 협조만으로는 절대 일이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국회가 잘 운영되도록 이 신임 대표가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취임과 관련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정현 신임 대표가 선출됐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체제가 된 것 같다"며 "당선을 축하드리며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뼈있는 말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국회가 협치하지 않고서는 어떤 사안도 통과 못하는 상황이기에 정부여당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대통령과 교감해 여소야대 국회에서의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구현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국회는 지난 4·13 총선에서 여소야대라는 국민의 명령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인데, 지금까지 봐온 새누리당은 선거 결과에 별로 의식이 없는 것 같다"며 "종전과 같은 사고로는 문제 해결에 아무 진척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제 정기 국회가 시작되면 내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타협지 않으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없다"며 "이 신임 대표는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측근에서 모셔온 분이라 대통령과의 협의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여당의 변화를 재차 촉구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10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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