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도로 친박당' 평가에 "정부·여당, 공동 운명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0: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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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신임대표, 박 대통령에 쓴소리 가능"

"상생해야…갈등 유발은 비주류가 할 일 아냐"

'반기문 대망론'…"충청도서 대통령 나올 때 됐다"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체제 출범

(서울=포커스뉴스) 이장우 새누리당 신임 최고위원이 10일 전당대회 결과, '도로 친박당'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여당과 정부는 공동운명체인 만큼 갈등과 이견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도로 친박당·청와대 출장소가 된 것 아니냐'는 말에 "당·정·청 회의나 내부 조율을 통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맞다. 여당과 정부가 하나의 방향으로 함께 물꼬를 트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런 과정은 당·정·청의 긴밀한 협의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신임 대표는 평소 '바른 소리'를 하는 분"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쓴소리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이라 평가했다.

전당대회 이후 비박계 의원들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고, 대선 승리에서 멀어졌다'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선 "전당대회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라며 "서로 화합하고 단합하는, 상생의 모습을 보여야지 당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하는 모습은 비주류가 할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이정현 신임 대표가 첫 번째로 할 일은 '탕평인사'"라며 "새누리당은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웰빙정당', '금수저당'이란 소리를 들어왔는데 이젠 치열한 삶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새누리당에 수혈돼야 한다"며 "그런 분들이 당의 중심이 돼야 국민들이 '새누리당이 변했구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떠오른 것에 대해선 "충청도에서도 이제 대통령을 배출할 때가 됐다"라며 "충청도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그중 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내에서 치열한 경선 과정을 뚫고 후보가 돼야지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전날(9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조원진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선출됐다. 이장우·조원진 최고위원과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 최고위원은 강석호·최연혜 최고위원이다.새누리당 지도부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창수 최고위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연혜 최고위원, 정진석 원내대표, 이정현 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이장우 최고위원, 강석호 최고위원, 박명재 사무총장. 2016.08.10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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