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멕시코 결과, 피지전 앞둔 독일도 '경우의 수'로 관심 증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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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피지에 승리해도 3골차 이하로 이기면 탈락 가능성도 있어

조 1위 위해 멕시코전 승리 필요한 한국, 승리시 독일도 다득점 고민 덜게 돼

(서울=포커스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대표팀이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16 리우올림픽 C조 조별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한국으로서는 비겨도 8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지만 이기면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만큼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패하면 탈락이 확정적인 만큼 무승부 위주의 전술을 들고 나오진 않을 전망이다.

C조는 현재 한국이 1승 1무 승점 4점으로 골득실에서 +8로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는 동일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득실차에서 +4로 2위다. 그 뒤를 승점 2점의 독일이 따르고 있다. 독일은 득실차에서 0을 기록중이지만 약체 피지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승리할 경우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피지전을 앞둔 독일의 상황 역시 결코 낙관적이진 않다. 독일 언론들은 멕시코전을 앞둔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이 피지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딸라 달라질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바쁜 모양새다.


독일 입장에서는 피지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여기서 패하면 무조건 탈락인 만큼 승리는 필수다. 실제로 객관적 전력상 독일이 패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피지전 승리를 가정할 때 독일은 한국과 멕시코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지만 않는다면 점수차에 관계없이 무조건 조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 경우 1골차 승리로도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

하지만 한국과 멕시코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 독일은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한국과 멕시코가 비기면 승점 5점으로 동일하지만 한국은 득실차 +8을 유지하고 멕시코 역시 +4를 유지한다. 이 경우 독일은 최소한 피지전을 통해 +5 이상의 득실차를 만들어야 한다.

호르스트 흐루베쉬 독일 감독은 현지 독일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리는 자신할 수 있지만 8골차 혹은 9골차를 장담할 수는 없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피지 역시 대량 실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 분명한 만큼 다득점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과 멕시코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 독일이 피지를 9골차 이상으로 꺾으면 조 1위로 8강에 오른다. 하지만 3골차 이하로 승리하면 탈락하는 만큼 독일은 피지를 상대로 무조건적인 다득점이 필요하다.

이 같은 상황 때문에 일단 독일 내에서는 한국과 멕시코간의 경기가 어떤 형태로든 승부가 갈리길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일단 한국이 멕시코와 비긴다 해도 5골 차 이상의 점수차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

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수월한 8강 대진을 위해 조 1위를 노리고 있다. 때문에 멕시코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이 멕시코를 꺾음으로써 독일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우바도르/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한국 선수들이 8월8일 오전(한국시간) 독일과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조별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사우바도르/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한국대표 석현준(오른쪽)이 8월8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조별라운드에서 공 소유권을 다투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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