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예능감 터진 최병철 KBS해설위원 중계 '유쾌' '상쾌' '통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1:08:42
  • -
  • +
  • 인쇄
솔직담백한 중계로 시청자 눈길 사로잡아
△ 최병철.JPG

(서울=포커스뉴스)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말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가 한 말이 아니다.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결승전을 중계하던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동메달의 주인공 최병철 펜싱 해설위원의 중계멘트다.

최 해설위원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박상영이 세계랭킹 3위 제자 임레(헝가리)에 15-14로 이기자 흥분한 가운데 어록을 만들어냈다. 해설에 예능감을 불어넣었다.

최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서 박상영이 순간적으로 제자 임레의 공격을 피한 뒤 찌르기 공격에 성공하자 "사실 선수들이 상대 검을 다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다. 펜싱에도 길이 있다. 그 길을 알기 때문에 감으로 하는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캐스터가 "최 위원은 펜싱을 보지도 않고 했냐"고 되묻자" 최 위원은 재치있게 "물론 상대 검이 보일 때도 있었다"고 답하며 유쾌한 설명을 더했다.

또한 최 해설위원은 "세계랭킹 1위를 이긴 하인처 선수가 사실상 세계 1위 아니냐"는 질문에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밖에도 최 해설위원은 "박상영이 결승전에 가면 삼바춤을 추겠다"고 선언하는 등 기존 해설위원과는 다른 예능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중계를 선보였다.

한편, 최 해설위원의 중계를 본 네티즌들은 '최 해설위원, 예능감 터졌다', '호흡곤란 해설이다', '이렇게 정신없이 웃긴 해설은 처음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최병철 KBS 해설위원 사진. <사진출처=최병철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