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사랑의 금메달'…여성 동성 커플 '청혼' 화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4: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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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야 "올림픽은 '끝' 아닌 '시작'…사랑 이긴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포커스뉴스) 비록 경기에서 메달은 못 땄을지언정 브라질 럭비선수 이사도라 세룰로(25)와 그의 연인 마조리 엔야(28)는 '사랑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미국 CNN 등 주요매체는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로 스타디움에서 7인제 여자 럭비 경기 시상식이 끝난 직후 한 동성 커플의 청혼이 화제라고 보도했다.

이날 데오도로 스타디움에서는 7인제 여자 럭비 경기 시상식이 열렸다. 미디어 매니저인 엔야는 시상식 직후 그의 연인 세룰로에게 갑작스럽게 청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엔야는 시상식 직후 한 손에는 마이크를, 한 손에는 하트 모양의 풍선을 들고 공개 청혼했다. 엔야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이 목적지인 사람도 있겠지만 내겐 새로운 시작"이라며 "사람들에게 사랑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야와 셀룰로는 2년여간 만났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살다 세룰로의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브라질 상파울루로 이사했다.

7인제 여자 럭비 경기 금메달은 호주가 차지했다. 세룰로가 속한 브라질팀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세룰로와 엔야는 이날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비록 경기에서 메달은 못 땄을지언정 브라질 럭비선수 이사도라 세룰로(왼쪽)와 그의 연인 마조리 엔야(오른쪽)는 7일(현지시간) 7인제 여자 럭비 경기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진 출처=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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