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10일 두 차례 금빛 물살을 가르며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을 21개로 늘린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는 왜 수영모를 2개 착용할까.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미국 여성 수영 선수팀 코치 데이브 살로의 인터뷰를 통해 답을 찾았다.
첫 번째 이유는 '안정성'이다. 수영모를 2개 착용해 수경(수영 안경)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첫 번째 수영모를 쓰고 그 위에 수경을 착용한 뒤 수영모를 한 번 더 써 고정력을 높인다.
두 번째 이유는 '속도 향상'이다. 살로의 설명에 따르면 바깥쪽에 쓴 실리콘 재질의 수영모는 형태유지가 잘 되고 주름이 쉽게 지지 않는다. 매끈한 재질 덕분에 마찰력이 줄어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머리에 직접 착용하는 수영모는 라텍스 재질이며 바깥쪽에 착용하는 수영모는 실리콘 재질로 알려졌다.
펠프스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수영모를 2개 착용한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400m 자유형·여자 200m 자유형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수영선수 케이티 러데키도 수영모를 2개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오마하/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 여성 800m 자유형 예선을 치르고 있는 케이티 러데키. 러데키가 파란색 수영 모자 위로 덧쓴 붉은색 수영모를 만지고 있다. 2016.08.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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