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부산행’ 좀비 연기보다 ‘서울역’ 더빙이 더 힘들었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0 16: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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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애니메이션 ‘서울역’ 속 주인공 혜선 목소리 연기
△ [K-포토] 배우 심은경

(서울=포커스뉴스) “‘부산행’ 오프닝 연기와 ‘서울역’ 더빙 연기 중, 혜선 캐릭터를 더 힘들었다고 꼽고 싶다.”

심은경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언론시사회 자리에서 밝혔다. 그는 지난달 20일 개봉해 천만 관객수를 돌파한 연상호 감독의 작품 ‘부산행’에서도 함께했다. ‘부산행’ 오프닝의 좀비 소녀 연기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심은경은 연상호 감독과 애니메이션 ‘서울역’에서도 함께 작업했다. 주인공 혜선은 남자친구 기웅(이준 목소리 연기)과 다툼 후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퍼진 서울역 인근을 방황하게 된다. ‘서울역’은 혜선을 찾는 기웅과 혜선 아버지 석규(류승룡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심은경은 혜선 목소리 연기가 더 어려웠던 이유로 “제가 자주 접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고 제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섣불리 도전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조금 더 실감나게 캐릭터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역’의 더빙 작업은 콘티 이미지를 보고 각각의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이 먼저 목소리를 녹음했다. 완성된 화면에 목소리를 입 모양에 맞춰 입히는 것과는 다른 작업 방식이다. 심은경은 “덕분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입 모양을 맞춘다는 고민을 하지 않고, 혜선의 감정에만 집중해 연기했다. 연상호 감독님의 연출 방식 덕분에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역’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부산행’의 이전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애니메이션이다. ‘부산행’으로 첫 실사영화에 도전한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2011년), ‘사이비’(2013년)에 이은 장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이는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러닝타임 93분.(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서울역'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심은경이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2016.08.10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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