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가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에서 3연패를 이룬 것은 진종오가 최초다.
진종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 결선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1위에 올라 금메달을 차지했다. 15m 공기권총에서 5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해 절치부심했던 진종오는 이로써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50m에서 3연패를 이뤘다.
진종오는 지난 런던 대회에서는 10m에서도 금메달을 딴 바 있어 이번 리우올림픽 금메달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목게 걸게 됐다. 한국 선수 중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진종오가 최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김기훈, 전이경 그리고 하계올림픽에서 태권도 황경선 등이 2연패를 이룬 바 있지만 3연패는 진종오가 처음으로 달성했다. 사격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서도 3연패는 역시 최초로 진종오는 리우올림픽을 통해 진정한 사격 황제의 반열에 올랐다.
이날 금메달을 추가한 진종오는 이로써 역대 올림픽을 통해 6번째 메달을 따내 이 부문 최다 타이기록도 함께 세웠다. 여자 양궁 전 국가대표 김수녕은 총 6개(금 4, 은 1, 동1)의 메달을 획득해 이 부문 1위였지만 진종오 역시 6개를 획득해 김수녕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진종오는 역대 올림픽을 통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진종오(가운데)가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대에 올랐다. 왼쪽은 은메달을 딴 베트남 호앙 쑤안 빈, 오른쪽은 동메달을 딴 북한 김성국.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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