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한국 8강 상대 온두라스…FIFA랭킹 82위, '질식수비' 종결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8-11 1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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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선서 미국 이기고, 조별예선에서 아르헨티나 꺾어

브라질월드컵 코스타리카 8강 이끈 호세 루이스 핀토 감독이 현 감독

(서울=포커스뉴스) 한국축구가 리우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온두라스. 한국에게 반가운 소식인 것만은 아니다. 아르헨티나보다 이름값은 떨어지나 온두라스 전력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온두라스는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D조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알제리가 있던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았다.

특히 온두라스는 아르헨티나를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르헨티나는 모든 국제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강팀.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며, 2016 코파아메리카 준우승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온두라스 대표팀은 FIFA 랭킹 82위로 낮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 간 맞대결에서는 온두라스가 아르헨티나에 웃었다. 아르헨티나의 끊임없는 공격에 질식수비로 맞서며 1-1 무승부로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온두라스의 돌풍 배경은 '질식수비'에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8강 신화를 만든 콜롬비아 출신 호세 루이스 핀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수비가 더욱 강화됐다. 온두라스는 올림픽 예선에서 강호 미국을 꺾고 리우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더욱 탄탄해진 수비 조직력은 리우올림픽 조별예선에서 북아프리카 강호 알제리를 꺾은 뒤 아르헨티나와 비기며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A매치 역대 전적에서 3전 2승1무로 앞서 있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이라는 변수, 온두라스가 핀토 감독 지도 아래 수비 강화로 변화됐다는 점 등은 한국의 쉽지 않은 8강전을 예고하고 있다.(브라질리아/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온두라스 선수들이 11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남자 축구 D조 3차전에서 승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 2016.08.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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