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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시/이집트=신화/포커스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잔해들을 현지 구조대원들과 국제조사단이 둘러보고 있다. /포커스뉴스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기내 폭탄 테러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시애틀 KIRO 라디오에 출연해 "기내에 폭탄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최종 발표를 내리기 전 사고 정황을 밝혀내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일 것"이라고 하면서도 "그러나 기내에 폭탄이 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또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 장치에 의해 추락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 CNN이 인터뷰한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러시아 항공기 추락은 기내 폭탄 장치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이번 테러가 이슬람국가(IS)와 연루돼 있다는 미 정보국 내부 정보를 은근히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이집트와 러시아는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가 포함된 국제조사단의 발표가 나오기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31일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항공사 코갈리마비아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엔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224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탑승자 224명은 전원 사망했으며 승객 대부분은 휴가를 떠났다가 본국으로 돌아오는 러시아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은경 기자 songss@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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