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군 28일 윤곽…후보추천위 첫 회의

부자동네타임즈 / 기사승인 : 2015-10-22 14: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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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검찰을 지휘할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이 오는 28일 윤곽을 드러낸다.

2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8일 첫 회의를 열어 차기 총장 후보군을 선정한다.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천위는 이날 그동안 추천 받은 인사들을 평가하고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다시 추천하게 된다.

김 장관은 이중 1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9명으로 구성된 추천위는 당연직 위원으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이 참여한다.

비당연직 위원은 4명으로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다.

현재 차기 검찰총장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사법연수원 16~17기에 포진해 있다.

16기는 김수남(56) 대검차장과 이득홍(53) 서울고검장, 17기는 박성재(52) 서울중앙지검장과 김경수(55) 대구고검장 등이 꼽힌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대표적인 특수통이었지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실패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최재경(53·17기) 전 인천지검장이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지검장은 총선 출마설도 나돌고 있다.

현재 청와대는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수남(청구고) 차장, 박성재(대구고) 지검장, 최재경(대구고) 전 지검장 등 대구·경북(TK) 출신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이들 중 한 사람이 검찰총장에 임명될 경우 지난 2005년 정상명 전 총장 이후 10년 만에 TK 출신이 검찰수장에 오르게 된다.

또 동시에 TK 편향 인사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진태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1일로 마무리된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차기 총장 후보는 이달 말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태용 기자 rooster81@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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