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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아나 페포니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괴생명체 사진. 그러나 페포니스가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괴생명체는 사슴의 사산아일 가능성이 높다.<사진출처=지아나 페포니스 페이스북> |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괴생명체 사진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점령한 괴생명체 사진에 대해 외계인이 아닌 단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사진의 첫 게시자인 지아나 페포니스는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집 뒷마당에서 발견했다며 괴생명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포니스는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지 않으려 했지만 괴생명체의 정체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페이스북 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불과 몇시간 전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상공에서 UFO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줄무늬 빛이 발견됐다고 보도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닷컴에서도 괴생명체의 정체성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틀림없이 외계인'이라고 반응한 네티즌이 있는 반면 '페이스허거(영화 에일리언에 등장하는 유충) 가면'이라고 주장한 네티즌도 있었다.
하지만 사슴의 사산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사슴이 사산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스트레스나 병으로 인해 사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또 맹수에 잡아먹힌 후 남은 시체의 일부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괴생명체의 사진이 새너제이에서 찍힌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허핑턴포스트는 해당 사진은 지난 5일 미주리에 사는 한 남성이 찍은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괴담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는 사이트인 스놉스닷컴도 '페포니스의 속임수'라고 결론지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발견된 빛도 UFO의 흔적이 아니라 미 공군의 미사일 시험 중 발생한 것이라고 미 국방부가 확인했다.
페포니스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외계인도, 새너제이에서 찍힌 사진도 아니라는 사실일 밝혀졌지만 사진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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