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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대한민국과 쿠바의 2차전에서 5회초 2사, 이대호 타선에 김현수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친 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
(서울=포커스뉴스) 김현수의 방망이가 터져야 한다.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 출전 중인 한국야구대표팀의 일본전 승리를 위해서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프리미어12 결승 진출을 다툰다. 양팀 모두 총력전을 예고한 상황이라 점수를 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타선 해결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가장 믿을만한 타자다.
김현수는 프리미어12 6경기에서 9타점으로 팀내 1위, 이번 대회 부문 2위에 자리해 있다. 일본과의 개막전 주춤했으나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2안타 3타점,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2안타 3타점, 멕시코전 1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침묵했으나 쿠바와의 8강전 1타점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현수가 타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한국이 모두 승리한 셈이다.
한국은 개막전 오타니 쇼헤이에게 완벽히 당했다. 쇼헤이는 6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내주면서 탈삼진 10개를 따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한점도 내지 못하며 0-5로 일본에 완패했다. 당시 김현수는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도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삼진도 2개를 당했다.
무엇보다 김현수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3번 타자로 나서기에 테이블세터의 출루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더구나 일본 선발 오타니는 주자가 있을 때 제구력에 문제가 생기곤 한다. 이용규-정근우가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섰는데 오타니를 상대로 볼넷 2개를 기록한 손아섭이 2번 타순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오타니를 상대로 이용규와 정근우는 각각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일본 타자 중 경계대상 1순위는 나카타 쇼다. 나카타는 주로 6번 타순으로 나서지만 이번 대회 일본대표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다. 13타점으로 대회 부문 1위. 홈런도 2개나 때려냈다. 특히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담았고,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3점 홈런을 때려내는 등 이번 대회 주자가 있을 때 유난히 집중력이 높다. 한국과의 개막전에서도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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