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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임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29일 IS 격퇴를 위해 다국적 지상군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매파'로 분류되는 존 매케인 등 미국 상원의원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2만명의 다국적 지상군을 투입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상임 군사위원장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군사위 소속 린지 그레이엄 의원이 29일(현지시간) 다국적 지상군을 이라크에 1만명, 시리아에 1만명 총 2만명을 투입해 IS를 격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 중인 두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상군 투입을 주저하는 오바마 정부의 IS 대응 전략을 비판하며 파리 테러를 계기로 미국의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니파 국가들인 이집트,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서 동원해 최대 10만명까지 파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상군 중 서구 국가의 병력은 약 10%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엄 의원은 "칼리프를 무너뜨릴 유일한 방법은 지상군 투입"이라며 "공습으로는 대세를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군 특수부대도 1만명 가량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매케인 의원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은 점차 신뢰를 잃고 있다"며 "지역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를 다시 되돌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실수는 러시아와 연합한 것"이라며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에 '비행 금지 구역'(no-fly zone)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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