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IS 일본인 참수 비난…"조종사 구출에 최선"(종합)
"테러범과 맞석방 여전히 가능", 조종사 가족 "석방협상 공개해야"
(암만<요르단> AP·AFP=연합뉴스) 이유미 이재영 기자 = 요르단 정부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본인 참수를 비난하고 IS에 인질로 잡힌 자국 조종사 구출을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국영 페트라 통신에 "IS가 두 번째 일본인 인질을 참수한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IS에 붙잡혀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요르단 공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를 구하고 그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요르단은 IS가 석방을 요구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와 알카사스베 중위를 맞교환 방식으로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의 석방을 위해 이라크 내 부족 지도자들을 통해 IS 측과 간접 막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사스베 중위 가족은 이날 요르단 정부에 IS와의 석방 협상 과정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친척인 야신 라와시다 씨는 "우리 가족은 석방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기 원한다"며 "정부가 우리에게 진실을 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S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를 참수했다고 밝혔지만 고토 씨와 함께 참수 대상으로 거론됐던 알카사스베 중위는 따로 언급하지 않자 그의 생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알카사스베 중위가 이미 처형됐지만, IS가 처형을 발표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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